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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 문화산책/수필 과 평론과 리뷰5

메밀밭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다다예술학교 지금 청주는 그야말로 '메밀꽃 필 무렵'이다. 먼데이타임스는 청주시 낭성면 추정리 330-2에 위치한 메밀밭을 찾았다.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길은 지금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어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소설의 배경에 걸맞도록 아름다운 메밀밭 정경.... 그 평화로운 정경이 펼쳐지는 곳에 음악소리도 펼쳐지고 있었다. 어쩌면 대자연에 펼쳐지는 선율이 이렇게 고울 수 있을까? '메밀밭에서 단꿈 .. 2023. 10. 17.
천상의 소리 김주현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K. 304/300c 연주가 시작되자 세종시 비오케이 아트 센터를 가득 메운 방청객은 숨을 죽였다. ​ 모차르트의 다른 소나타는 밝은 곡이 많은데, 이 곡은 처음부터 그렇지 않아서였는지? ​ 사회자 김현 박사(한국화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 곡은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은 직후에 쓴 곡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 어머니! 그 숭고한 이름!. 내게도 어머니가 계셨다. 소천하신 지 4년여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마음에 살아 계신 나의 어머니를 1700년대의 모차르트가 나에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속삭이고 있었다. 하물며 그 절절한 아픔과 애절한 사랑을 읊조리는데 그는 음을 아끼며 승화시키고 있었다. ​ 곡은 이상화된 어머니를 그리며 끝을 향하고 있었다. 곡을 듣는 내내 어머니가 그.. 2023. 9. 18.
국립한글박물관을 다녀와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더위가 언제쯤 꺾이려나 걱정 했는데 이제 9월도 중순이 넘었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10월이 바로 다가오겠지요? ​ ​ 10월엔 한글날이 있습니다. 바로 10월 9일이 한글날입니다. 이에 먼데이타임스는 국립한글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개 팜플렛은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한글의 문자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0월 9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 박물관은 1층 : 강당과 주차장 2층 : 한글도서관. 강의실, 수장고 3층 : 한글놀이터, 기획전시실 4층 : 사무실 별관 : 도란도란 쉼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 모음 창제의 철학적 배경인 하늘, .. 2023. 9. 18.
- 서정의 화원 : 이 종대 시인의 시심 뜯어보기 NO.1 - 1. 들어가기 이 종대 시인은 충북 진천 출생으로 필자와는 중,고등학교를 동문수학한 친구이기도 하다. 중학교 그는 이미 '충북 예술제' 등과 같은 예능 발표 대회에 출전하여 글짓기에서 두각을 들어냈다 고등학교에 진학 해서는 시 창작 동아리인 '원탑 문학회'에 가입하여 문학에 정진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교내외 각종 글짓기 대회를 휩쓸면서 예비 작가로서의 역량을 다지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가정 형편상 바로 대학엘 진학하지 못하고 세무공무원으로 3년 가까이 봉직 하면서 중2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는 가장으로서 역활을 다하기에 이른다. 그 후 1980년 직업을 바꿔 중학교 시절에 꿈꾸었던 국어 교사로서 교직에 첫 발을 디뎠다. 당시 충북 문학계는 충북 문학의 산실인 1959년 '충북문학인회' 이.. 2023. 9. 1.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고 영화 "오펜하이머" :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개봉 첫날부터 150만 관객이 운집했다는 ‘오펜하이머’라는 원자폭탄에 관한 영화를 보기 위해 출발했다. 그리고, 원자폭탄에 대한 막연한 생각에 잠겼다. 북한이 핵폭탄을 보유했다고 선언했고, 틈만 나면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우리나라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정치가의 주장대로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크라이나가 핵폭탄을 단 한 발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발걸음은 대전의 L 영화관 앞에서 머물렀다. 휴일도 아니니, 관객은 얼마 되지 않으려니 싶었다. 7층 2관으로 들어선 순간, 어둠 속에서도 관객들이 거의 전 좌석.. 202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