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ondaytimes.tistory.com
좋은곳 있어요

양양 토박이가 전하는 강원도 양양 맛집 10선

by 먼데이타임스 2023. 11. 9.

양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추천하는 맛집 10선으로

강원도 양양의 요리를 마음껏 즐겨



강원도 산골의 한 지역이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5년 전만 해도 필자가 “강원도 양양에서 왔어요”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속초와 강릉 사이에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곤 했다. 아는 사람만 알던 곳인 양양이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양양을 뒤늦게 알게 된 사람들은 서핑과 유흥지만 있는 곳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양양군 현북면 서피비치와 현남면 인구해수욕장 정도만 매체에서 많이 봐온 모습일 뿐, 그 외의 곳은 여전히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의 평화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매체에서 봤던 화려한 양양을 즐기고 싶으면 현북면과 현남면을, 자연의 평화로운 모습을 즐기고 싶다면 강현면과 서면을 추천한다.

화려한 서피비치를 즐기기 위함이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함이든 양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생각한 사람들이 든든한 식사로 혀도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맛집 10곳을 선정했다. 양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추천하는 요리로, 다른 원하는 식당에 방문해도 괜찮다.









왼쪽: 천선식당의 뚜거리탕 (출처-천선식당 리뷰의 nas**** 사진), 오른쪽: 미가손칼국수의 장칼국수 (출처-미가손칼국수 리뷰의 으니꿍1 사진)

 

1. 뚜거리탕-천선식당(양양읍)

양양 남대천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인 꾹저구로 만드는 보양식이다.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르지만, 양양에서는 ‘뚜거리’라 불린다. 뚜거리탕은 추어탕과 비슷한 모습이며 양양의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뚜거리탕을 팔고 있는 천선식당은 은어 튀김으로도 유명하다.

 

2. 장칼국수-미가손칼국수(양양읍)

멸치 육수에 잘 숙성된 고추장을 풀어 빨간 국물이 특징이다. 감자와 홍합살을 곁들여 걸쭉하면서 칼칼해 해장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미가손칼국수는 양양 전통시장 내 자리 잡고 있어서 시장 구경도 같이하기 좋다.

 

왼쪽: 양양맛골의 섭장칼국수 (출처-본인 촬영), 오늘쪽: 양양맛골의 메뉴판 (출처-본인 촬영)

 

3. 섭국-양양맛골(손양면)

역시 해장 음식으로 양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다. ‘섭’은 자연산 홍합을 말하는데, 큼직한 크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양양맛골은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창밖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다.

 

 

4. 감자옹심이-공가네감자옹심이(양양읍)

강원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자를 사용한, 강원도 향토 음식이다. ‘옹심이’는 새알심의 방언인데, 간 감자와 녹말을 새알심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다.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쫀득쫀득한 ‘옹심이’가 추위를 달래는데 탁월하다. 공가네감자옹심이 역시 양양 전통시장 내부에 있다.

 

왼쪽: 송이 닭강정의 송이 닭강정 (출처-본인 촬영), 오른쪽: 송이버섯마을의 송이버섯 전골 (출처-본인 촬영)

 

5. 송이버섯 전골-송이버섯마을(양양읍)

양양은 ‘양양 송이·연어 축제’가 지역 축제일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가 크고, 물기가 적으며, 짙은 향의 송이버섯이 자란다. 송이 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리가 있는데, 그중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국물 요리인 송이버섯 전골을 추천한다.

 

6. 송이 닭강정(양양읍)

송이의 고장에 걸맞게 상호에 ‘송이’를 쓰는 닭강정 집도 있다. 속초에는 만석닭강정이 있다면 양양에는 송이 닭강정이 있다. 물리지 않는 달콤한 맛의 닭강정으로 군것질거리로 요긴하다.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으며, 때론 분점만 영업하니 확인해 보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7. 막국수-영광정메밀국수(강현면)

양양에서는 예부터 메밀을 곱게 빻아 국수나 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 김과 깨가 어우러지는 맛은 국물까지 전부 들이키는 맛이다. 여름에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면 막국수를 추천한다. 영광정메밀국수를 찾아가며 다소 외진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점심때에 맞춰 도착하면 주차장이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양면옥의 회냉면 (출처-본인 촬영)

8. 회냉면-단양면옥(양양읍)

가자미회를 맵게 무친 후 얹어 먹는 회냉면은 함흥냉면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양양은 과거 38선 이북 지역으로 실향민 1세대가 많이 거주해 양양에서도 맛있는 회냉면을 맛볼 수 있다.

 

왼쪽: 낙산 회센터의 생선회 (출처-지인 제공), 오른쪽: 낙산 회센터의 밑반찬 일부 (출처-지인 제공)

9. 생선회, 낙산 회센터

동해안에 왔으면 꼭 생선회를 맛보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신선하고 쫄깃한 생선회를 찾는 이에게 회센터를 추천한다. 특히 낙산 회센터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야외테이블도 있어 노을 지는 시간에 식사하면 풍경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10. 돌솥비빔밥-오색 약수 산채 음식촌(서면)

바다의 맛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설악산의 맛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온몸으로 설악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남설악의 오색 주전골의 절경을 감상한 후 오색 약구 입구에서 돌솥비빔밥과 산채 요리를 즐기면 된다. 오색을 찾기 너무 먼 뚜벅이 여행객이라면 읍내의 ‘주전골산채마을’도 추천한다.

 

☞ 찾아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