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1 생각을 붙들어라- 전통 붓 제작에 일생을 건 필장 유필무 강렬한 햇살이 피부를 파고드는 듯한 8월 한낮 먼데이타임스는 충북 증평의 도안에 위치한 석필원을 찾았습니다. 선풍도골,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아주시는 필장님은 첫눈에도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이분이 바로 수많은 어려움을 견뎌내며, 우리 전통 붓 제작에 50여 년, 오직 한길을 걷고 있는 충북무형문화재 유필무 필장님이셨습니다. 세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믿고 있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장인의 삶은 언제나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그 감동을 만나는 설렘으로 대화는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도안의 공방 ‘석필원(石筆苑)’의 ‘石’은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齊白石(치바이스)’의 이름 끝 자를 취했다 하니, 그 깊은 뜻을 감히 엿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두 분 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학으로 각 분야에서.. 2023.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