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1 바늘에 찔리고 칼에 찢겨도 먼데이타임스는 진천의 소문 난 효자 원광수 씨의 구두병원을 찾았다. 세번 째 방문이었다. 어디가 편찮으시다는 말을 전해듣고 두번을 찾았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구두병원'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마침 병원에는 환자가 쇠망치로 얻어맞는 대수술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수술 중인데도 병원장은 먼데이타임스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병원 한 구석엔 시인 이종대 씨가 진천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원광수 씨가 구두를 닦는 모습이 마치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듯 애정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하여 썼다는 '구두병원'이라는 시가 걸려 있었다. 원광수 씨는 그 시를 20년 간이나 구두병원에 걸어 두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를 보고 갔고, 어떤 분은 이 시에 감동 받아 시를 쓰기로 결심.. 2023. 9. 27. 이전 1 다음